기타/비엘 언제까지 읽을 거예요?

[bl식단표] 비엘러를 위한 식단표_입맛 까다로운 여자들께.

7ㅣ억 2024. 4. 11. 21:21

일상에서 단시간에 최대한의 즐거움을 누리려고 읽는 bl 

요즘들어 풍년이지만 저퀄리티 작품이 많다. 굳이 조아라에서 얘를 땡겨와야했을까? 뭐 돈이 되니까 땡겨오는 거겠지. 

각설~. 

오랜 기간 비엘을 읽다가, 앞서 저런 현타가 와서 비엘 식단표를 짰다. 참고해서 미리 피해갈 비엘은 피하고, 읽을 건 읽자.

특히 나는 일단 전권결제부터 하고 보는 습관이 있다거나

돈을 200원, 500원씩 냈는데 남는 비엘이 없는 여자들에게 헌정한다. 현명하게 진짜 재밌는 거에 돈을 쓰자. 

 

~비엘 식단표~
점수

갓작
(매일 퍼먹어도 됨)
굿작
(종종 재방문)
흠작
(재방문 의사 적음)
엥작
(밥 한 공기 정도)
1000kcal 700kcal 500kcal 200kcal
영양분 분석 (칼로리가 높을수록 좋은 것.)
웹문화
특성
자극성
-간질거리나, 끌(꼴)리냐?
       
지능 소모
- 문장이 쉽냐, 설명을 잘 푸냐.
       
내용 공수 관계성        
독창성        
형식 세련됨 
(대사, 묘사 등 서술방식이
덜 오글거리나?)
       
시원함
(전개 속도, 떡밥 회수가
덜 답답하나?)
       
완결성        

 

 

<자극성> 키워드를 세웠으면 글빨로 지속해야한다.
만약, #굴림수 #미인수 #구원서사처럼 맛난 키워드가 있어도

대사가

-'어...? 분명 아닌데..?' 나는 이상해 보이는 그곳으로  다가갔다.

-나는 어릴 때 그곳 동네 또래 아이들에게 멸시를 받았다.

1인칭 아방수 머릿속 들여다보기처럼 문장이 이러면 짜게 식는다.  

자극성이라함은 독자가 #키워드를 읽어도 어느 정도 내용이 궁금하고, 알 것 같기도 하는 정도로

자극적으로 설정하되, 글빨로 독자의 궁금증과 집중력을 잡아놔야 한다. 

   

<지능 소모> : 설명이 너무 많거나 불친절한 글이 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 아는 것이 많지만 

아쉽게도 당장 피곤한 내게 박박 긁어갈 지능이 없다. 주석 왔다 갔다하는 것은 대가를 줘야 읽는다. 하여튼 읽기 힘들다. 

 

 <형식> 측면은 작가의 글솜씨가 전부다. 

- 세련됨 : 웹소설 중에서는 글로 읽는데도 눈 앞에 상황이 펼쳐지는 것처럼 묘사 잘 된 것이 있다. 진짜 재밌음. 

웹툰 중에서는 연출이나 디테일을 잘 살린 작품이 훗날 봐도 세련되어 보인다. 잘생긴 인물들만 띡 나오고

사물들은 손그림이 아니라, 오토캐드에서 가져온 것 같은 3d 사물이 동동 떠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이런 세련된 신경 쓴 작품이 재밌고 완성도가 높다.. 

 

- 답답함 (전개 속도, 떡밥 회수): 리뷰에 그런 거 많더라. '공/수가 답답하다. 똑같은 멍청 행동을 반복하니까 화가나서 껐다.' 

공수 사이의 오해를 질질 끄는 것은 이젠 한물 갔다. 특히  서로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오해였다면 독자는 불쾌해진다.

니들은 말로 오해 풀었지만, 나는 소장 결제해서 오해 푼 거 봤거든..

그렇다고 또 2~3화 만에 술술 풀리는 작품은 가볍다. 사건물인 경우에는 재수없는 느낌도 들 수 있다.

적당히 밀당하는 작품이 맛나다.

- 완결성 (용두사미)

맛있는 재료로 시작했으나 중반부터 뭔가 맛이 간 것 같아. 그래도 재료가 재룐데. 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니까 일단 까본다. 

정이 들었다고 완결까지 읽었다가, 완결에서 찜찜하다. 끝을 알아서 좀 시원하긴한데, 의무로 읽은 것 같고 재미로 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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